[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전주 북클럽]


| 김재상 (전주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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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 근처 카페에서 전주 과신대 4월 모임을 가졌습니다. 몇 개월 동안 읽어온 『오리진』 마지막 모임이었는데, 11장에 나오는 중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화생물학과 포스트휴먼이라는 맥락에서 하나님 형상, 영혼, 원죄, 영생은 어떤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누면서, 기존의 신학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다들 동의하였습니다. 하나님형상과 영혼을 기존처럼 하나의 실체로 본다기보다는 이제 ‘관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화생물학 맥락에서 본다면 하나님 형상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여러 생물체와의 관계를 강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를 상호의존의 양상을 지니게 됩니다. 포스트휴먼 맥락에서 영혼과 영생의 의미에 대한 토론도 이어갔습니다. 정신(영혼)과 물질은 인식론적으로는 구분이 되나 형이상학적으로는 구분이 모호하기에 기존 신학의 이분적 인간 구성은 적절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에서는 라운드테이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은 분기별로 진행되며, 과학기술관련 이슈와 교회활동과 관련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토크 타임입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과학기술위험에 대한 교회의 공적 활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같은 과학기술위험을 방지하여 안전도를 높이고자 과학사회학은 어떤 제안을 하고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그리고 이 제안들이 교회의 공적 활동에 어떤 의미와 방법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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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과신대 콜로퀴움 - “목회자, 창조과학에 답하다”


  지난 4월 26일(목) 더처치(서울대입구역)에서 제7회 과신대 콜로퀴움이 진행되었다. 이번 콜로퀴움의 주제는 “목회자, 창조과학에 답하다”였으며, 부제는 ‘세대주의가 낳은 창조과학’이었다. 강연자로는 신서귀포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담임목사인 윤철민 목사였으며, 강연 후 대담에서는 이택환 목사(그소망교회)와 우종학 교수(서울대학교)가 대담자로 함께 나섰다. 


  강연자인 윤철민 목사는 자신의 저서인 『창조과학과 세대주의』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 내용을 전달하였다. 그동안 창조과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과학’이라는 측면에서는 허구성이 밝혀졌지만, ‘신학’적인 면에서는 연구된 내용이 전혀 없었기에 그는 개혁주의적 관점으로 이러한 연구를 시작하였다고 이야기했다. 


  우선 그는 창조과학과 세대주의에서 이야기하는 ‘네페쉬 하야’ 교리에 관하여 설명하였다. 이 용어는 히브리어로 ‘살아있는 존재’를 의미하는데, 창조과학자들은 이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창조 교리를 확립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는 신학적으로 조명해보았을 때 창조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네페쉬 하야 교리 해석에는 오류가 있다고 말하였다. 이외에도 그는 창세기 해석에 있어서 문자적으로만 이해하는 방식인 ‘겉보기 성경 해석’의 위험성을 논하였다.


  2부 대담 순서는 창조과학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질문으로는 ‘개혁주의와 창조과학의 교리가 양립 가능한가?’, ‘육식은 노아의 홍수 이후에 허락되었는가?’, ‘창조과학의 교리로 인하여도 은혜를 받을 수 있지 않은지?’, ‘목회 현장에서 창조과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등과 같은 논제가 대담 시간에 다루어졌다. 


  본 콜로퀴움을 통하여 창조과학이 주장하는 성경 해석의 방식과 그런 방법이 일으키는 문제점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7회 콜로퀴움을 마무리하며, 현대의 기독 지성인이 직면해야 할 문제는 이제 창조과학 및 창조과학자들의 주장하는 교리를 넘어서, 무신론자들의 도전을 비롯한 현대사회 내에서 견지해야 할 올바른 신학적 이해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바이다. 



작성 | 이준봉 (과신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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