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금), 고려대학교(안암)에서 베리타스 포럼 공개강좌가 진행되었다. 강연자는 우종학 교수(서울대)로,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간단한 베리타스 포럼 고려대에 관한 소개와 개회 예배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의 내용은 주제와 같은 제목의 도서인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강의의 전반적인 내용은 크게 교회가 직면한 세 가지의 도전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첫 번째 도전은 과학과 성경 해석에 관한 ‘과학의 도전’이었고, 두 번째는 ‘신 무신론’(과학주의)의 도전이었으며, 세 번째는 근본주의/문자주의(창조과학 측)의 도전을 순서로 강의가 이어졌다. 


본 공개강좌는 추후 베리타스 포럼을 앞두고 사전행사로 준비되었다. 포럼은 5월 23-24일(수-목)에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데, 둘째 날에 다루어질 주제가 “과학과 신앙”(예정)이다. 이때에는 강영안 교수(서강대 명예교수)도 우종학 교수와 함께 강연을 맡아 진행한다. 


더 이상 기독교 내의 이성적인 질문들을 은폐하기에는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 기독 사회 내에서 신앙에 관한 지성적 탐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그러한 논의를 펼칠 수 있는 장 역시 확장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과신대 및 베리타스 포럼 등이 앞으로 행보할 미래상을 긍정적으로 기대하여 본다.


사진, 글 | 이준봉, 과신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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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정 II (2기)

과신대 기초과정Ⅱ를 마치며   |   이준봉


2017년도 말부터 시작된 기초과정Ⅱ가 벌써 막을 내린다. 도대체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지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솔직히 기초과정Ⅱ 세미나에 너무 집중하지 못하였음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 방학 중이기는 하였지만, 교내근로와 해외 봉사 등으로 외부 일정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물론 생각과 뜻이 있었다면, 그 가운데에서도 집중하여 좋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겠지만, 나의 한계는 아직 여기까지인듯 싶다.


비록 전력을 다하지는 못하였으나 지난 방학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기초과정Ⅱ’ 수강하였던 것이라고 말하겠다. 적극적이고 세미나에 참여하거나, 기한 내에 과제 제출을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나에게는 이번 세미나에 앉아서 진행자의 강의를 듣고, 참석자들의 토론 및 발제를 듣는 그 시간 자체가 너무나 소중했다. 


약 15명 정도의 인원이 6주간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인원이 적지 않은 만큼 다양한 사람이 모였고 폭넓은 주제가 대화 중에 오고 갔다. 자연스럽게 토론의 소재도 광범위하였다. 그리고 많은 도전을 받았다. ‘나도 좀 더 읽고 생각해볼걸…….’, ‘더욱 철저히 준비했으면 좋았을 텐데…….’ 과신대 기초과정Ⅱ는 나에게 커다란 지적 자극을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기초과정을 수강하는 동안, 나는 본교에서 2박 3일 동안 종교학을 전공하신 교수님과 함께 책을 강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우리는 조너선 스미스의 저작을 읽고 토론했다. 조너선 스미스 시카고 대학의 종교학 교수이다. 그는 종교학을 가르쳤지만, 문화·인류학적으로도 탁월한 안목을 갖춘 저자이다. 그의 연구를 통하여 우린 종교와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통계적 자료나 현상도 얼마든지 종교와 연관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두 학술적 모임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과학과 신학 사이에서도, 고대 근동학과 성서 사이에서도, 정치·사회적 견해와 성서 해석 방식 사이에서도, 어떠한 ‘고리’가 있음을 발견했다. 양자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작업은 꽤나 흥미로워 보였다. 앞으로 그러한 작업을 시도해보고 싶다.


6주간의 세미나 기간은 흘렀지만, 걸어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 학기 중에도 틈틈이 관련 주제를 탐구해야겠다. 앞으로 기초과정Ⅱ와 같은 기회가 언젠가 다시 찾아오기를 바란다. 그때 나는 또다시 참여하고자 한다. 돌아오는 새로운 장에서는 이전과는 확연히 발전되고 모습으로 탐구하는 내가 되기를 기대한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자리에 함께했던 모든 이들도 그러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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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과신대 [기초과정 II (2기)] 과정의 보고서 중 작성자의 동의를 얻어 올리는 글입니다.

글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무단으로 도용 및 복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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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1일부터 2018년 3월 3일까지 진행되었던 과신대 기초과정Ⅱ(2기) 수료식이 3월 3일(토), 더 처치(서울대입구역)에서 진행되었다. 본 세미나에 등록한 인원은 총 20명이었지만, 그중에서 10명이 수료하였다. 수료기준은 출석 일수와 과제 제출 여부로, 각 항목을 종합하여 평가한 뒤 수료자를 선출하였다.


수료식의 순서는 수료증 수여, 단체 사진 촬영, 세미나 후기 발표, 간단한 다과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수료증 수여 및 단체 사진 촬영이 끝난 후에는 한 사람씩 이번 기초과정 세미나에 대한 후기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기초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점 혹은 변화된 시각, 새롭게 정립한 자신들만의 의견 등을 서로 나누었다. 


이번 기초과정Ⅱ를 수료한 배근혁씨는 “같은 고민을 해온 사람들과 토론하며, 다양한 견해를 듣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신앙과 과학에 대한 오해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었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수료자인 이원동씨는 “과학이 실재(real)에 대해 어디까지만 진술하는지, 자연과 신적 계시의 존재론적인 지평이 어떻게 융합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 세미나를 실증주의와 인문주의 사이에서 인식론과 방법론을 탐구하는 크리스천 사회과학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라고 기초과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매년 진행되는 기초과정 세미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은 천차만별 달라진다. 그에 따라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각 세미나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8년 과신대가 진행하는 교육 사역은 기초과정 Ⅰ과 Ⅱ에 이어 중급과정, 청소년 캠프, 과신대 살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되는 교육의 장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가 과학과 신학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배양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작성 | 이준봉, 과신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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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학의 대화(과신대)’는 지난 3 13지구의 나이는 6천년인가? 46억년인가?-과학이 밝혀낸 지구의 연대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과신대에서는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지구 연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제시했다.

이문원 교수(강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지구의 연대에 대해 지질학적 설명을 제시하였다. 지구 연대에 관한 역사적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한 이문원 교수는 지구의 연대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뜨거운 지구라고 밝혔다. “차가운 지구에서 뜨거운 지구로 패러다임 전환이 현대 지질학의 기반이다. 현대 사람들은 지구 내부가 뜨거운 마그마로 이루어져있음을 알고 있지만, 근대 이전에는 지구가 차갑다고 믿었다. 지구 내부의 열이 중요한 이유는 “’순환이라는 동적인 개념으로 맨틀에서 내핵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에 있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지구의 연대에 관해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동위원소 연대 측정법 혹은 탄소 연대측정법의 신뢰성이다. 이 교수는 과학의 연구방법은 이미 정당화 되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초기 조건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것을 가정한 연구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교수는 초기 가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것은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납 농도가 동일해 지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 시점이 바로 암석의 연대다. ‘오차도 지구 연대를 책정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시료를 채취하면서 1m만 다른 곳에서 채취해도 결과가 다르게나온다.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더 연구해야 할 주제이지 연구 방법을 신뢰하지 못할 이유가 아니다. 연구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과학적으로 납득 가능한 정도의 오차 범위 내부이다.

이 교수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관악산도 오래된 지구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관악산의 화강암은 오래된 지구의 증거다. 지하에 머무는 마그마는 지표가 갈라져 있는 등 통로가 생기면 지표로 올라 올 수 있다. 관악산과 불암산의 화강암은 지구 내부에서 순환하는 암석의 일대기의 증거라는 것이다. “관악산, 불암산 등을 보면서 창조 신앙을 느낀다고 밝힌 이 교수는 주변 암석을 보면서 창조 신앙을 느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매일 보던 산도 하나님의 창조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춘수의 꽃을 개작하면서 암석도 우리가 다가가면 하나님의 창조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우종학 교수(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의 사회로 이문원 교수와 박영식 교수(서울신학대학교)가 대담을 나누었다. 주요 주제로는 지구 나이가 46억년이라면 성경과 모순되지 않나요?”, “하나님이 지구가 46억년처럼 보이게 창조하신 것은 아닌가요?”, “지구 나이가 46억년이라는 것을 교회 학교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등 과학자와 신학자가 대담을 나누기 좋은 주제들이 선정되었다. 박 교수는 신학적으로 지구 나이가 46억년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구 나이가 46억년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창조가 부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 교수는 교회 학교에서 지구 나이를 가르치는 문제에 대해서 교회에서 꼭 가르쳐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창조 신앙에 대해서는 가르칠 것을 강조했다. 46억년이라는 것을 교회에서 강조하는 것보다 자연 현상에서 하나님의 창조를 느낄 수 있는 아이로 키울 것을 강조했다. 박 교수 역시 창조 신앙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교회의 역할과 학교의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 참석자들과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았다.


작성 | 류인선, 과신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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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분당/판교 북클럽]



| 김란희 (분당/판교 북클럽 회원)



과신대 분당판교 북클럽 2회 모임 / 장소를 제공해 주신 성공회 분당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무크따>로 모였습니다. 사색 깊은 철학자와 깔끔한 엔지니어분들과 반백의 신사분들과 비상한 논리의 청년과 여전히 탐구심 가득한 중년의 여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들의 공통분모는 ‘과학적 명제’와 ‘신학적 명제’의 부딪침에서 우리가 아는 하나님이 한 분이신 그 하나님이 맞는 분이신지, 세상은 그 하나님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설명과 이해 가운데 잘못된 것은 없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일찍 오셔서 멋지게 다과를 세팅해주신 팀장(?) 강사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귀여운 진희 청년이 발제한 1, 2장에서는 ‘진화주의’라는 단어가 갖는 개념의 정확성과 ‘자칭 무신론자’로 소개된 맥락의 의미가 흥미롭게 토론되었고, 교양 풍부하신 멋쟁이 신사 김자현 선생님이 하신 3~4장에서는 ‘틈새의 신’과 ‘자연신학’의 개념과 페일리와 도킨스’의 논쟁을 살피면서 분석적 유신론이니 유비추리의 적실성 등의 개념들이 설파되었습니다.


섬세한 엔지니어 풍모가 은근하게 풍기는 석기병 선생님의 5장 발제에서는 과학과 성경의 영역인 특별계시와 일반계시의 언어의 다름과 그 다름에 따라 옳게 이해한다는 것인 무엇인가의 탐구가 있었고, 중년의 여인 김란희가 한 6~7장에서는 과학과 신학의 관계에서 세 가지 입장은 분명하게 구분이 되는 것인가? 과학과 신학이라는 카테고리는 대등하게 범주화할 수 있는 것인가? 시비와 논쟁이 교차했고, 오늘 결석하셨지만 발제 원고는 충실하게 작성해주신 예술가 조충연 선생님의 8장에서는 열역한 제2법칙으로 진화론을 반증한 것에 재밌어하고, 대폭발우주론이나 생물진화론은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기에 매우 그럴 듯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안고 있는 것에 동의하면서, 철학자이자 변증가의 향기가 폴폴 나는 조중식 선생님의 9장에서는 지적설계론의 오류를 살펴보고, 오늘 처음 조우한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를 이미 1만 번 쯤 하신 듯한 치밀한 논변가 엔지니어이신 정훈재 선생님의 10장에서는 아담의 대표성, 원죄의 정체성, 자유의지의 유무를 사실적 가설과 ‘반사실적 가설’로도 살피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면면의 죄성의 기원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고뇌의 시간도 가져보고, 마지막 분당판교에 기독교 지성의 오아시스를 파주신, 사막의 그 샘처럼 깊은 눈을 갖으신, 외유내강의 아름다운 미모의 우리의 팀장 강사은 선생님의 11장을 통해서는 우주의 역사와 정체를 보는 과학주의 무신론자들이나 창조과학자들의 극단성, 진화, 진화이론, 진화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진지함과 정직함, 그리고 열정과 겸손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잔인한 계절’ 4월에는 ‘아론의 송아지’로 만나뵙겠습니다. 분분이 날리는 철학적 용어는 조중식 선생님의 멋진 언변 탓입니다~. 이상 막 분당판교 2회 모임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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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번역 프로젝트 1]


『창조론자들  The Creationists』


저자 : 로널드 넘버스


역자 : 신준호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2016년 5월 2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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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콜로퀴움>


일시

2018.3.13 오후 7:30


장소

더처치 비전센터 5층 채플실


주제

지구의 나이는 6천년인가? 46억년인가? - 과학이 밝혀낸 지구의 연대


강사

이문원 교수 (강원대학교)


대담 패널

박영식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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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서울남부 북클럽]

마음, 뇌, 영혼, 신 - 두 번째 모임 후기 | 구형규  (서울남부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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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20명가량의 사람들이 모였다. 20대 초반의 대학원생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기독교 심리학자의 글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다. 말콤 지브스는 기독인 심리학자로서 심리학의 다양한 발견 결과들을 기독인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오늘의 주제는 크게 초심리학과 진화심리학에 대한 부분이다. 심리학에서는 초심리학, 심령술, 임사체험, 유체이탈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뇌의 활동으로 인한 결과 설명한다. 예를 들면 유체이탈 체험을 통해 영혼의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은 뇌의 측두엽과 두정엽의 경계부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면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토론에서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영적인 체험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우리가 그 사람의 경험에 대해서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러한 경험이 영혼의 존재를 증명할 수는 없고, 그 경험은 뇌를 기반으로 해서 개인의 과거의 경험과 잠재의식 등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식으로 정리가 되었다. 우리가 체험하는 영적인 체험들도 개인의 신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하겠다. 진화심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겹치는 부분에 집중하기도 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인간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그동안 진화 심리학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책의 저자는 진화 심리학을 인간의 행동에 대한 다양한 설명의 층위를 담당하는 전문 영역 중 하나라고 해서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진화주의나 환원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이들의 과학적인 연구결과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심리학의 한 분야로서 진화심리학을 인정하면서 진화심리학을 분별력을 가지고 보면 놀라운 창조세계에 드러난 창조주의 위대함을 가리키는 새로운 표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과학을 공부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고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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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전주 북클럽]

| 김재상  (전주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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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좋은 소양에서 행복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드림뜰힐링팜에서 함께 저녁도 먹고 책 나눔을 했습니다. 이번 나눔의 주요 주제는 설교 현장에서 펼쳐지는 자신만의 창세기 1장 해석법입니다. 『오리진』의 저자는 크게 일치론과 비일치론으로 구분하였고 각각을 세분화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주 모임에서는 출발점에 대한 분석부터 했습니다. 그 출발점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눕니다. 내재적 혹은 외재적 석의 문제, 성령의 조명 혹은 인간의 이성 활동입니다. 외재적 석의는 일반 계시 측면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자연 및 문화 지식 등을 바탕으로 창세기 1장을 읽어가는 방법입니다. 타종교에 대한 개방성, 다양한 영역 지식 등을 바탕으로 창세기 1장을 재구성해가는 방식입니다. 내재적 석의는 창세기 1장의 중요한 의미는 텍스트 분석에서 시작하는데,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이스, 메소포타미아의 신화 등을 참조하지만 의미는 텍스트가 무게를 둡니다. 인간 이성 활동은 주석과 외부 자료에 대한 수집과 논리적 분석 활동에 무게를 둔다면, 성령의 조명은 모세 혹은 모세공동체에게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보여주신 창세기1장 이미지에 대한 경험에 무게를 둡니다. 

창세기 1장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분석의 출발점들은 『오리진』이 제시하는 해석 모델과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오리진』의 저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에서 과학과 신학의 개념 파악을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나누었습니다. 과학은 자연에 대한 지식에 국한된 개념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과학은 문화입니다. 오랜 시간동안에 축적된 자연에 대한 지식과 그 활용으로 형성된 인간의 문화입니다. 신학 역시 인간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과학과 신학을 더 넓게 본다면, 창세기 1장에 대한 해석이 더 넓어질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리진』 저자들이 지닌 다른 문제점은 ‘과학’이라고 할 때 현대 시기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들은 일치론과 비일치론에 대해 언급할 때 결국 이 두 분석법이 현대 과학지식을 중심으로 성경 본문에 접근한다는 시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주 모임에서 수개월 동안 이러한 접근은 승리주의 시각이며 여러 오류를 낳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나누어왔습니다. 현대 과학 지식이 기준이 아니라 성경 본문 기록 당시의 자연지식이 기준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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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분당/판교 북클럽]



| 강사은 (분당/판교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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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크따에서 아송이로 갑니다~”
(장소 제공해 주신 성공회 분당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책을 통해 대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대화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테두리를 열어서 나를 오픈하고 생각을 노출시키겠다는 용기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기꺼이 다른 이의 의견과 질문을 받아들이겠다는 적극적인 수용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대화를 하되 각기 다른 (자신 만의)문맥 속의 단어, 논리로써가 아니라 좋은 책의 저자가 쓰는 공통된 언어와 문맥이라는 중간지대에서 만나고 그 안에서 함께 배우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보는 것이겠습니다. 특히 ‘과학과 신학’ 주제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은 유사과학과 과학주의 무신론의 폐해에 대해 탄식하고 길을 찾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신대 분당/판교 북클럽이 처음으로 모였습니다>
서로 다른 신앙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였습니다. (과거 경험을 기준으로)예장, 기장, 감리교, 성공회, 천주교, 침례교, (직업을 기준으로)학생, 목사, 엔지니어, 교수, 철학자, 사업가. 유사과학을 경험했으나 해결하신 분도 있고 신앙생활 중에 유사과학을 경험하기는 커녕 창세기를 이미 트램퍼 롱맨, 피터 엔즈처럼 이해하고 계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멋진 분들이 모였습니다. ^^


<'무크따' 서문을 함께 읽으며>
개정판 서문을 소리내어 함께 읽으며 저자의 마음에 잠시 동화되어 보았습니다. 무신론 과학주의에 대해 엉뚱하게도 반지성주의, 근본주의, 문자주의, 창조과학으로 대처하는 환경에 맞서서 작은 고통 쯤은 감수해야겠다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동참하였음을 비장하게(?) 얘기하기도 하고 그 미묘하지만 큰 차이에 대해서 자기 반성적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혀 이런 갈등 없이도 원만히 신앙을 영위하신 분에 대한 부러움도 가져 보았더랬습니다.


<4월 임택규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마침 모이신 분들의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 '무크따'는 3월 모임 한번으로 정리하기로 하고 우리는 4월 '아송이'(아론의 송아지)로 넘어 갑니다. 저자이신 임택규 작가님을 모셔서 말씀을 나누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겠습니다.


<다시 대화한다는 것에 대하여>
대화를 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개인적이기 보다 공동체적인 것이므로 마치 삼위일체 하나님이 서로 연합하시듯 우리도 그 안에서 연합하고 돕고자 함이겠습니다. 우리는 상호 설득과 진지한 토론에 의해 우리의 정신을 넓혀서 더욱 풍성한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지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신뢰 하에 인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도록 서로를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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