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서울남부 북클럽]

마음, 뇌, 영혼, 신 - 두 번째 모임 후기 | 구형규  (서울남부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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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20명가량의 사람들이 모였다. 20대 초반의 대학원생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기독교 심리학자의 글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다. 말콤 지브스는 기독인 심리학자로서 심리학의 다양한 발견 결과들을 기독인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오늘의 주제는 크게 초심리학과 진화심리학에 대한 부분이다. 심리학에서는 초심리학, 심령술, 임사체험, 유체이탈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뇌의 활동으로 인한 결과 설명한다. 예를 들면 유체이탈 체험을 통해 영혼의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은 뇌의 측두엽과 두정엽의 경계부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면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토론에서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영적인 체험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우리가 그 사람의 경험에 대해서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러한 경험이 영혼의 존재를 증명할 수는 없고, 그 경험은 뇌를 기반으로 해서 개인의 과거의 경험과 잠재의식 등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식으로 정리가 되었다. 우리가 체험하는 영적인 체험들도 개인의 신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하겠다. 진화심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겹치는 부분에 집중하기도 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인간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그동안 진화 심리학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책의 저자는 진화 심리학을 인간의 행동에 대한 다양한 설명의 층위를 담당하는 전문 영역 중 하나라고 해서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진화주의나 환원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이들의 과학적인 연구결과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심리학의 한 분야로서 진화심리학을 인정하면서 진화심리학을 분별력을 가지고 보면 놀라운 창조세계에 드러난 창조주의 위대함을 가리키는 새로운 표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과학을 공부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고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