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서울남부 북클럽]



| 장현일 (과신대 총무이사, 서울 남부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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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19일에는 과신대 남부북클럽이 송년모임으로 모였습니다. 백우인 회원님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음식을 나누고 불끄고 축하 케익도 불고 서로 둘러앉아 노래도 함께 부르는 참 훈훈하고 정겨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고난 중에 계신 정준 목사님이 오랜만에 오셔서 위로가 되셨다고 하니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7월 비오는 날 7명이 처음 모이기 시작해서 벌써 두 번째 송년모임을 가졌는데 이제 북클럽 멤버가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창조기사 논쟁을 집중적으로 읽고 나누었는데 이제 송년 모임에서는 월튼을 마지막으로 창조기사 논쟁을 끝내고 새해 1월부터는 새 책을 읽기로 했답니다.

월튼은 참 독특한 신학자인 것 같아요. 그는 창세기1장을 고대근동의 인지환경을 고려하여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능창조론"과 "우주성소론"을 제시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제안이면서도 창세기1장을 읽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탁견으로 느껴졌습니다. 월튼을 제외한 다른 신학자들은 대체로 본문을 어느 정도 문자적으로 혹은 유비적으로 해석할 것인가라는 문자-유비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드 비일이 가장 문자적인 관점이고 트럼프 롱맨이 가장 유비적인 관점이라면 그 사이에 에이버벡과 콜린스가 위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월튼의 공헌은 이런 문자-유비 패러다임이 아닌 고대인지환경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데 있다고 보입니다. 월튼은 발화수반행위가 중요하지 발화행위 자체가 어떤 권위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는 발화수반행위에 의해 주어지지 발화행위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월튼의 이런 제언은 과학과 신학이 대화해야할 방향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월튼은 창조적 진화론에 대해서도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논쟁에 등장하는 5명의 구약학자들이 모두 복음주의 신학자들이라는 점이 눈에 뜨입니다. 복음주의 신학자들 가운데서도 창조기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들을 가지고 있으며 토드 비일을 제외하고는 창조기사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과신대가 나아가는 방향이 주류의 복음주의 신학자들과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새해에는 과신대 북클럽 모임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특히 정회원 여러분들이 친해지고 서로 알아가는 공간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전국 각처에서 과신대 북클럽이 활발하게 모이는 일 그것이 바로 과신대 사역의 가장 핵심적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때 과신대 운동이 한국 교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과신대 정회원 동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새해에도 우리 주님께서 과신대 운동에 베풀어주실 풍성한 은혜와 인도하심을 소망합니다. 복된 새해맞이 하시길 빕니다.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