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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5호

- 과신대 칼럼 -

" 과학과 신학은 왜 대화해야 하는가? "

장현일
('과학과 신학의 대화' 총무이사)

 

과학과 신학은 왜 대화해야 하는가? 

   첫째,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이 세계를 지으신 분이 아니시라면 과학과 신학은 굳이 대화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세계를 탐구하는 과학의 발견들이 우리의 신앙에 굳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신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때문에 기독교는 결코 세계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으며 우리의 신앙은 세계를 탐구하는 과학의 발견과 무관할 수 없다. 

  과.신.대.는 바로 이 가장 근본적인 신앙고백에서 출발한다. 기독교의 하나님이 천지의 창조주시라면 성경에서 계시되는 진리와 과학에서 발견되는 사실들이 서로 모순되거나 충돌할 수 없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서 특별계시를 주심과 동시에 자연세계를 통해 일반계시를 주시며, 이 두 계시는 서로 충돌하거나 모순되지 않는다는 믿음을 견지해 왔다. 

   물론 구원을 얻는데 필요한 계시는 일반계시가 아니라 특별계시이다. 그러나 문제는 특별계시가 일반계시와 충돌하거나 모순된다면 두 계시의 동일한 원천이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 자체가 도전을 받게 된다는데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반계시가 구원을 얻는데 필요한 계시가 아니므로 중요하지 않고 오직 특별계시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특별계시와 일반계시, 이 두 종류의 계시를 바르고 조화롭게 이해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단순히 죄를 용서받고 사후에 심판을 면하고 천국에 가는 것으로 국한될 수 없다. 우리는 주기도문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일을 고대하고 그 일을 위해 힘써야 할 사명을 가진 자들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도래하는 하나님나라이고, 그것이 바로 기독교가 세상에 전하는 기쁜 소식일 것이다.

  이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 왜냐하면 복음은 이 세상을 위한 기쁜 소식이며 하나님나라는 하늘이 아니라 이 땅에 임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이 세상과 소통하는 한 가지 중요한 방식이다. 만일 우리가 과학의 발견에 무지하고 특별계시와 일반계시를 조화롭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상과 소통할 수 없을 것이며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온갖 지혜와 지식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들임을 믿는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지혜와 지식을 어떻게 바르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그런 지혜와 지식을 주신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해 주어진 특별계시는 일반계시로 주어진 이 세상의 온갖 지혜와 지식을 어떻게 바르게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세상이 고통스러운 것은 지혜와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것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계시로서의 과학의 발견과 특별계시로서의 성경의 진리를 모순되지 않고 조화롭게 이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것은 특별계시를 특별계시답게 만드는 일일 뿐 아니라 일반계시를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과.신.대.가 바로 이 첫 단추를 꿰는 임무를 잘 감당하길 소망한다. 


< 과신대 사람들 >


과신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계신 분들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과신대 사람들>.
이번 호의 주인공은 현재 과신대 자문위원으로 계신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권영준 교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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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교수님. 반갑습니다.


[권영준 교수 (이하 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과.신.대]  먼저 교수님께서 연구하시는 분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  저는 입자물리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립자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요, 원자보다 더 작은 규모의 세상이죠. 입자물리학은 환원주의(reductionism)의 끝판왕(?)이지만, 저는 사실 환원주의를 신봉하는 편은 아니에요. 가끔 사람들이 ‘가장 작은 단계의 입자를 연구하면 그 이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 분야를 연구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자연현상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게 움직이는지를 인정하기 때문이죠. 특히 인간의 능력으로는 아직까지 가장 작은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더 복잡한 단계, 예를 들어 세포나 생체, 기상현상 등을 모두 설명하지는 못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면 제가 왜 입자물리학을 연구하느냐?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아름다우니까.

저에게는 입자 현상 자체가 재미있고 아름답기 때문에 연구하는 것이죠. 누군가에겐 반도체나 생명과학 같은 분야가 아름답고 재미있을테고 그들의 분야와 연구를 존중하지만 저에게는 입자물리학이라는 분야가 가장 재미있어요. 하지만 결코 이것이 더 우월하거나 뛰어나다는 뜻은 아닙니다. 위에 말한 것과 같이 가끔 극단적인 환원주의자(reductionist)들은 가장 낮은 단계의 문제 해결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인간의 계산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또 어떤 작은 시스템이 많이 모였을 때에는 작은 시스템에서는 몰랐던 복잡한 현상들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을 물리학에서는 창발성이라고 하고 저는 그것을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태풍은 물 분자가 공기 중에서 떠돌아다니다 구름이 되고 비가 되는 현상인데 이것은 아무리 물분자를 떼어놓고 연구한다고 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래서 저는 분명히 환원주의와는 선을 긋고 싶습니다.

[과.신.대]  우리나라 기초과학은 그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실 때 어떤 점이 고쳐져야 할까요?

[권]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을 중-고등학교 때 많이 접하는데 그것들이 대부분 입시와 연결 되어서 수업 시간에도 점수를 잘 받기 위한 문제풀이 연습만 시키니까 너무 힘들고 재미가 없죠. 물리의 경우도 공을 위로 던졌다 아래로 던졌다 하는 문제만 반복해서 풀고 똑같은 유형이 나왔을 때 바로 답을 쓸 수 있게 (훈련시키죠). 그러니까 그런 문제풀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재미가 없고 (기초과학에) 완전히 마음을 닫게 됩니다. 기초과학에 대해 트레이닝 받을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리는 것이죠. 

기초과학에 대한 본질적인 흥미나 아름다움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책을 결정하면 ‘어떤 걸 해야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대박이 나고 경제적으로 돈을 많이 벌까’ 라는 소위 선택과 집중에 의한 투자로 기초과학을 보게되죠. ‘돈이 되는 것, 인공지능, 줄기세포’ 와 같은 키워드 몇 개만 가지고 맴돌게 되는데 사실 건강한 기초과학이 되려면 개개인의 과학자들이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계속해서 탐구할 수 있는 저변을 만들어주는게 시급합니다. 그러면 그 안에서 어떤 사람은 대박을 치고 노벨상도 탈 수 있는 것이죠. 지금은 거꾸로 그런 저변을 깔아주지는 않고 노벨상을 탈만한 곳이 어딘지를 찾아서 투자하려고 하니까 모두가 힘들죠.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입시와는 상관없는 기초과학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과학이라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고 아름답거든요. 그걸 알게되면 사람들이 그렇게 싫어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모두가 아름답다고 느끼지만 그 악보를 보고 읽고 해석한 뒤 그 안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이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과학도 마찬가지에요. 비록 내가 뭐 뉴턴의 방정식을 못 풀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이론들이 말하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자연 현상들을 접했을 때 가슴이 뛰고 설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기초과학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신.대]  과신대 활동 외에도 ‘기독교변증 컨퍼런스’ 등과 같이 과학과 신앙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권] (웃음) 왜 처음에 저를 불러주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큰나무교회 목사님께서 어느날 갑자기 영혼에 대한 과학자의 입장을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하셨어요. 그 변증 컨퍼런스의 큰 주제는 ‘기독교를 우리가 철학적, 논리적으로 방어(defence) 할 수 있다’ 즉 다른 사람들이 기독교가 엉터리라고 말할 때 엉터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저에게 바라신 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영혼’에 대해 그 존재가 없다고 말하는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달라는 것이었어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창발성을 믿기 때문에 영혼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최근 뇌과학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통해 사실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죠. 이제는 물리, 화학, 생물학적으로 뇌 안에서 뇌세포가 작동하는 기작들을 굉장히 잘 이해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환원주의와 관련해서 입자물리학자인 제가 기본 입자, 소립자를 다 알게 되어 그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복잡한 시스템을 설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처럼, 제가 뇌과학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뇌과학에 대해서도 조금은 겸손해질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뇌에서 뇌세포, 신경세포들이 반응하는 현상들을 다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정신이나 영혼이라고 하는 현상들을 설명하는 것은 다른 영역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리학에 초전도현상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초전도체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사람들은 초전도체의 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초전도체 현상으로만 설명되는 것들이 발견되니까 초전도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죠. 그러니까 우리가 인간의 삶이나 사회 현상 같은 곳에서 영혼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설명할 수 있는 면(aspect)들이 존재한다면 영혼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영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환원되고 설명되는지 이해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과.신.대]  과학자의 입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겐 흥미로운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권]  하하, 재미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이쪽(과학과 신앙에 대한 분야)으로는 별로 활동을 해오지 않았어요. 따로 공부한게 없으니까 활동할 것도 특별히 없었는데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우종학 교수님을 뵙고 ‘아, 이 분이 정말 옳은 걸 하고 계시는구나’ 해서 일단 친구 신청을 했죠. 그러다 우종학 교수님께서 작년 어느날 과신대 2차 포럼을 할 때 나와달라고 요청하셔서 처음 나갔던게 (인연이 됐죠).

[과.신.대]  그 때 패널로 처음 과신대와 함께 하셨죠.

[권]  그러니까요. 제가 낄 자리가 아니었는데…(웃음)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 초반 연대 천문학과의 어떤 교수님께서 지금 우종학 교수님이 하시는 것과 비슷한 관점에서 과학과 종교, 과학과 신앙의 문제를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때 그 말씀을 듣고 제가 ‘오, 그게 맞는거 같다’는 생각을 처음 했어요. 

[과.신.대]  과학과 신앙에 관한 고민을 그 때 처음 하시게 된거네요?

[권]  말하자면 그렇죠. 중-고등학교 때는 소위 창조과학 스타일의 설교를 교회에서 들어왔고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교회에서 들은게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물리학을 배워보니 아무래도 창조과학 스타일의 설명이 한계가 있었죠. 그렇지만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까 나는 그냥 나에게 맡겨진 물리나 열심히 공부하자고 생각하며 20년 가까이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 뒤 연세대에 돌아와 그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우리가 관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고 또 하나 우연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2006년, 제가 미국에서 안식년을 지내고 있을 때 제가 연구원 시절 다녔던 미국의 캠퍼스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우연히 연락이 왔습니다. 그 분께서 당신 교회에 와서 과학과 신앙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고 하셨죠. 아는게 없어 다급해진 저는 동네 서점에 가서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 때 우연히 발견한 책이 프란시스 콜린스의 ‘신의 언어’였습니다. 제목과 표지만 보고 조금 있어보여서(?) 꺼냈던 그 책이 굉장히 도움이 됐죠.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학자가 신앙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기가 맡은 영역에서 정직하게 과학을 하는 모습이 제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물리학의 유명한 교수이자 나중에 성공회 신부가 된 존 폴킹혼의 책을 몇 권 사서 읽어봤어요. 폴킹혼은 특히 입자물리학자여서 (저와) 비슷한 말(language)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 사람이 했던 치열한 고민과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던 것들이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과.신.대]  젊은 친구들 중에는 교회 안의 잘못된 과학에 대한 가르침 때문에 신앙을 잃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권]  일단 자연과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것이 전혀 불신앙도 아니고 죄도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자연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자연을 연구할 수 있는 능력도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내가 모차르트에 대해 알고 싶으면 위인전을 읽는 것보다 그 사람의 작품을 보는 것이 더 좋잖아요. 그 안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들어있으니까. 마찬가지로 내가 하나님을 잘 알고 싶으면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서 하신 일들을 열심히 연구하는 것도 좋지만 (그건 성경이죠)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서 하신 일을 연구해봐도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서 하신 일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니까 걱정말고 과학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과.신.대]  유익한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권] 감사합니다.



이 글은 권영준 교수님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권영준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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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사람들>은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기대해주세요!!

 


<과신대 기초과정 I - 2기>

"기초과정 I - 2기" 가 지난 9월 25-26일 이틀동안 더처치 비전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며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워 주셨습니다.
참석자 중 한 청년의 후기를 여러분과 나누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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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초과정Ⅰ2기 과정에 참여한 지예린 청년입니다. 이틀 동안 과학과 신앙의 균형 있는 이해를 위해 자리를 마련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과학을 좋아했지만 교회를 다니면서 진화론은 신앙을 버리는 길이라고 배웠습니다. 학교에서 진화론을 다룬다고 해도 저의 신앙이 바로 서 있으면 결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고, 큰 무리 없이 학업을 하고 신앙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책을 접하고, 그가 그리스도인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과학과 신앙의 갈등이 시작 되었고 그 갈등은 결국 과학을 포기하는 길로 이어졌습니다. 진로를 신학으로 결정하게 됨에 따라 과학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졌고, 그렇게 저와는 무관한 학문이라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웹툰으로 제작된 ‘창조론 연대기’와 우종학 교수님의 페이스북 글들을 통하여 유신론적 진화론이라는 입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크따를 읽으면서 과학과 신학은 결코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저로 하여금 과학과 신학이라는 두 주제가 상호독립적으로 존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고, 더 배우고 공부하기 위해 이번 기초과정을 등록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특별히 성경이라는 특별계시를 통하여 자연이라는 일반계시로 접근 할 때,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깊이 깨달을 수 있다는 설명과 우주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는 저의 안목이 너무나도 좁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가정, 교회, 사회, 국가에만 국한시켜서 생각했던 하나님이었지 감히 인간의 영역으로 다 볼 수 없는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보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자연현상의 원리(특히 인간의 기원)가 밝혀지면 하나님의 존재는 작아지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설명이 제게 부족했었는데, 자연현상이 과학으로 설명되어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은 결코 신을 배제 할 수 없는 이유는 과학으로 검출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경륜)가 존재한다는 점을 부인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으며 저의 생각을 구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과학에서 밝혀내지 못한 영역(인간의 기원, 의식의 기원, 빅뱅의 기원)에서 어떠한 설명이 나오더라도, 그 모든 과정에 개입하신 하나님은 여전히 전능하시고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인간의 특별성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로부터 생겨난 것이기에, 그 가치는 결코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보다 자유로운 사고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초과정을 통하여 과학과 신학의 올바른 균형과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의 필요성을 깊이 자각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울산에 있는 대학교에서 학업을 하고 있는 청년으로서, 아직 과학과 신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지역 교회에서 이러한 것들을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고, 주일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과학의 영역과 신앙의 영역을 어떻게 분명하게 설명 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울산으로 가기 전에 기초과정Ⅱ 코스가 꼭 개설되어 참여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틀 동안 감사했습니다! ^^
 
<제 4회 콜로퀴움>

빛, 암흑, 입자 - 그리스도인 입자물리학자가 보는 통일이론의 꿈과 한계

권영준 교수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과신대 자문위원)
 

  지난 9월 28일(목요일) 더 처치(서울대입구역)에서 제 4회 과신대 콜로퀴움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물리학자이신 권영준 교수님께서 오셔서 강의을 하셨습니다. 강의는 총 2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입자물리학과 통일이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2부에는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시작 전 교수님은 먼저 페이스북(Facebook)에 올라온 ‘강의주제가 과신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도 이 강의제목이 과신대의 주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웃음) 그러나 콜로퀴움의 지향점은 바로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서로의 관심거리를 주고받으며 접점을 찾아나가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귀띔해주셨습니다.

  1부 강의 내용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통일이론의 꿈’, 그리고 두 번째 주제는 ‘통일이론의 한계’였습니다. 통일이론의 꿈을 설명하실 때에는 뉴턴의 역학부터 시작하여 맥스웰의 전자기학, 아인슈타인 그리고 초끈이론까지 광범위한 통일이론의 역사를 단숨에 짚어주셨습니다. 통일이론의 꿈은 바로 가능한 많은 현상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이론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인 통일이론의 한계로는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언급하시면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이론이 정립되기는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수학체계, 논리체계라도 그 체계 내의 공리(출발점이 되는 몇 개의 가정)만으로는 논설·반박할 수 없는 명제가 존재한다.”고 이야기하시며 통일이론의 한계를 설명하셨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기 전에 교수님은 대통일이론 논문을 쓴 하워드 조자이의 기도문을 발췌하여 읽어주셨습니다. 조자이는 기도문을 통해 대통일이론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이 갖는 위험성을 언급하였습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는 동기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주지하며 강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2부 질의응답 시간에는 입자물리학을 전공하신 교수님 당신에 대한 이야기, 가지고 계신 생각 등에 대하여 깊이 있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수님은 그리스도인 물리학자로서 느끼는 ‘학문의 은혜와 즐거움’, ‘하나님과 본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그리스도인 과학자로서의 연구관련 윤리나 앞으로의 과업 등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강의를 들었던 필자 역시 물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과신대 콜로퀴움을 통하여 신앙인으로서의 기초적인 과학이해를 할 수 있는 유익하고 값진 시간을 누렸습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라면 자신과 이야기하는 상대방에 대해서 먼저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과신대의 사역은 이러한 점에 있어서 저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역시 동일한 파급력과 영향을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작성 | 이준봉, 과신대 기자단
 #짧게 보는 과신대 ISSUE 

 01 우종학 교수님의 찾아가는 북콘서트 in 장신대 (9/19)

새물결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장신대 원우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과.도.기> 북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물결아카데미와 정기적으로
과학과 신학 관련 강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02 과신대 북클럽 지원

과신대에서 각 지역의 북클럽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도서 혹은 소정의 간식비가 지원될 예정이므로
회원 여러분께서는 북클럽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 행정간사 이진호, scitheo.office@gmail.com)


03 과신대 Office Hour

유선 연락 (070-8093-8003) 및 행정간사 번호를 통한 문의는
평일 오후 1:00 - 6:00 에만 답변을 드립니다.
(단, 과신대 강좌가 있는 날은 당일 오전부터 문의 가능합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메세지를 통한
온라인 문의를 부탁드립니다.
(온라인 문의는 시간에 관계없이 행정간사가 틈틈히 확인하고 답변드립니다.) 

 
- 2017 과신대 행사 안내 -


[10월]
<제 5회 콜로퀴움>

10/31 (화) 19:30
더처치 5층 비전센터
"동물연구와 신학의 만남 - 인간이해에 대한 도전을 중심으로"


[11월]
<제 3회 과신대 포럼>

11/20 (월) 19:00
"포스트 휴먼과 기독교 신앙"

[12월]
<과신대 회원의 밤>

과.신.대 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합니다.
정확한 날짜와 안내는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 과신대 회원 등록 및 후원 안내 -

 

<과학과 신학의 대화>의 사역은 회원 여러분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과.신.대 회원 등록 안내>

:: 정회원 

- '입회신청서를 작성'한 뒤 '정기후원을 약정'한 회원
- 가입 단위에 따라 개인회원과 단체회원으로 구분
- 과.신.대에서 드리는 회원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과신대 입회 신청서 : https://goo.gl/forms/fxTa9QmI3mx5hqw12


- 현재 입회비(10,000원)만 납부하신 뒤 정기후원 약정을 하지 않은 분들은 ‘준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정기후원 약정을 하신 뒤 후원을 시작하시면 자동으로 ‘정회원’으로 등급이 변경됩니다.

- 입회비 10,000원을 따로 납부 하지 않고 정기후원을 바로 시작하신 분들은 최초 후원회비에서 10,000원이 입회비로 자동 분류됩니다.


 

<과.신.대 일반후원 안내>


:: 일반후원자

- 입회신청서를 작성하지 않고 '후원약정'만 하신 분
- 정기후원과 비정기후원으로 구분 
- 과신대에서 드리는 후원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후원자 중 회원 등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입회신청서만 작성해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입회신청서는 위의 링크 참조)

 

** 한빛누리재단을 통한 CMS 정기후원 방법 안내 **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한 뒤 양식을 작성 해주시면 됩니다.

:: CMS 후원신청 링크 : https://goo.gl/Kkpw05

(후원하는 단체로 ‘과학과신학의대화’를 선택해주세요.)

 

- CMS 출금 시 후원자의 통장에는 <한빛누리공익기금>으로 표기됩니다. 후원은 한빛재단 쪽으로 후원금을 모금하여, 과신대에 사업기금으로 전달되는 형식입니다.

- 정기후원 CMS 자동이체가 등록되신 분들께는 확인 안내 문자가 발송됩니다.

- CMS 약정을 하신 뒤에는 기존의 자동이체 후원을 해지하셔야 중복 출금이 방지됩니다.

- 비정기후원에 대한 문의는 행정간사에게 따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과.신.대 비전>

과학과 신학의 대화(과.신.대)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 그리고 성령의 사역을
신앙으로 고백하며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일반계시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단체입니다.

과학과 신학의 균형 잡힌 대화를 목표로 2가지 비전을 갖습니다.        

1.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의 결과와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의 내용을
함께 읽어가며 창조주와 창조세계를 연구합니다.
이를 위해 과학 및 일반학문과 신학의 대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2.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통해 창조주와 창조세계를 바르게 배우도록 한국교회에 균형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목회자들과 함께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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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